코로나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 투자를 위해 집을 매수할 때도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한다. 임차인을 들이기 위한 인테리어로 매물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핵심은 지나치게 큰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수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한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4가지 노하우
전월세 물량이 극히 적은 지역이라면 집의 상태가 썩 좋지 않아도 임차인을 구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내부가 깔끔할수록 임차인을 구하는 데 유리하다. 그래서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집을 수리해야 한다고 걱정부터 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방법 4가지를 알아보자.
인테리어의 80%는 도배와 장판이다
도배와 장판은 집에 들어왔을 때 첫인상을 결정한다. 누렇게 변색되었거나 촌스러운 색이거나 많이 낡아 있다면 교체를 고려해 봐야 한다. 이때는 그리 큰 비용이 들지도 않는다.
장판과 벽지도배만 새로 해도 집의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바닥과 벽, 천장이 집 전체 면적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수리가 바로 도배와 장판 교체이다.
조명만 바꿔도 다른 집이 된다
도배와 장판이 면적의 80%를 차지한다면 조명과 집안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빛을 담당한다. 도배와 장판을 수리해도 조명이 어두우면 그 효과가 반감된다. 반대로 도배와 장판을 그대로 두고 조명만 바꿔도 분위기가 훨씬 좋아진다.
최근 LED조명은 훨씬 밝고 디자인이 다양해졌다. 오래된 구축 아파트에 투자한 분들 중 수리에 큰 비용을 들이기 곤란하다면 먼저 조명 교체부터 고려해 보기를 추천한다. 들어간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큰 공사를 최대한 줄여라
인테리어 공사에서는 설비를 바꿀 때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간다. 화장실 공사나 싱크대, 새시를 교체하려면 큰돈이 들기 때문에 최대한 기존의 것을 살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필름시공과 손잡이 교체만으로도 거의 새것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
이처럼 최소한의 비용으로 수리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보는 것이 먼저이다. 그런데 부분적으로 수리하는 비용이 오히려 많이 들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일단 전·월세 비용을 조금 낮춰서 세입자를 구하고 이후에 전체 교체를 진행하는 편이 가격 면에서 저렴할 수 있다.
대략적인 인테리어 비용을 알면 두렵지 않다
최소한의 인테리어를 할 때 들어가는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기준은 없다. 지역, 인테리어 업체, 자재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예산은 미리생각해 놓아야 집을 매수할 수 있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비싼 부분은 새시 교체인데 다행히 새시는 자주 교체할 일이 없다. 단지 안에 다른 집들이 새시 교체를 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교체를 고민해 보면 된다. 새시 교체는 건물 외부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 요구하는 인테리어 수준도 다르다.
인테리어 업체를 활용하는 5가지 노하우
보통 인테리어를 할 때는 한 업체를 선정하여 전체 시공을 맡기는 'Turn Key' 공사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공정별로 쪼개서 직영계약을 맺고 공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일정 조정 및 하자 보수의 책임 소재 등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전체 공사를 한 업체에 맡기면 업체 측에서 비용을 너무 과하게 청구하거나 부실하게 공사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수리 업체와 계약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경쟁매물을 여러 개 확인하여 공사 범위를 정한다
어디까지 수리할지 범위를 정하는 일은 사실 매수 전에 다른 매물과 비교해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다. 이미 해당 집을 매수하기 위해 단지 내 여러 물건을 봤을 것이다. 그때 살펴보았던 내부 상태를 기준으로 삼아 비슷한 수준으로 고치면 된다.
임장을 할 때 사진을 찍어두었거나 상세히 메모를 남겨 놓았다면 추후 수리 범위를 쉽게 정할 수 있다.
여러 업체의 견적을 받는다
인테리어를 할 때는 여러 업체의 견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업체에 각 항목별로 공사비를 구분해서 견적서를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그래야 각 업체별 견적을 제대로 비교할 수 있다.
업체별 견적을 비교하면서 가격 협상을 할 수도 있고 가격 차이에 대한 이유를 알아낼 수도 있다. 한두 곳의 견적을 받아서는 충분히 비교할 수 없으니 최소한 5곳 이상의 견적을 받기를 추천한다.
중개사가 추천하는 곳이나 지인을 무턱대고 믿지 마라
중개사에게 추천을 받아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물론 해당 업체가 좋은 곳일 가능성도 있지만 인테리어는 시공부터 사후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하며 분쟁도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무턱대고 맡기면 위험하다. 소개를 받았더라도 다른 곳과 비교해 보는 것은 필수이다.
인테리어 전문가인 지인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는데 추천하지 않는다. 하자가 발생해도 지인이라는 이유로 서로 얼굴 붉히느니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 지인이라고 해서 꼭 나에게 유리하게 도와주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업체에 가장 싸게 해달라고 요청해야 비교가 된다
비교의 기본은 동일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자재와 공법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인테리어 시공에서 동일 조건을 만드는 방법은 업체 측에 견적을 요청할 때 가장 싸게 수리할 수 있는 견적을 달라고 하면 된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견적을 내달라고 요청하지 않으면 업체에서는 나름의 기준으로 자재를 선정하고 공법도 바꾸게 된다. 그럼 자연히 업체 간 비교가 어려워지니 가장 저렴한 견적을 받아서 비교해 본 뒤에 더 필요한 공정이 있다면 나중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편이 낫다.
잘 모르겠다면 그 동네에서 오래 영업한 업체에 맡겨라
세대 규모가 큰 아파트라면 단지 가까이에 인테리어 업체가 한두 곳쯤은 있게 마련이다. 그중 오랫동안 영업한 업체에 맡기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 실력이 검증된 곳일 가능성이 크다
- 해당 아파트 주민이 원하는 인테리어 수준을 알고 있다.
-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이므로 평판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업체를 정하기 어려울 때는 그 동네에서 오래 영업한 업체에 맡기는 것이 차선책이 될 수 있다.
셀프 인테리어는 피해라
간혹 인테리어 시공비를 아끼기 위해 셀프 인테리어를 시도하는데 이것은 권하지 않는다. 집수리는 전문가의 기술이 필요한 분야이다. 물론 저렴하게 공사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무턱대고 손을 댔다가 오히려 보수 비용이 더 드는 경우도 있다.
또한 셀프 인테리어를 준비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도 돈이다. 결국 전체적인 비용을 고려하면 셀프 시공으로 돈을 크게 아낀다고 볼 수 없다. 인테리어는 전문 기술의 영역이므로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잘 맡아서 해줄 전문 업체를 찾는 데 노력과 시간을 들이기를 추천한다.
2023.02.14 - [부동산] - 강남의 40년 된 아파트로 알아보는 입지 분석
2023.02.17 - [부동산] - 알고 보면 간단한 주택 매수 7단계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치병을 낫게 한다는 어머니 양수 성분의 화성(발안)식염온천 (44) | 2023.02.27 |
---|---|
알레르기의 종류, 원인, 증상, 예방 및 검사 종류 (44) | 2023.02.25 |
제2의 강남을 찾아라 (53) | 2023.02.21 |
부동산 사기 피하는 확실한 방법 (46) | 2023.02.20 |
부동산 임장 이렇게 하는 것이다 - 매물 임장 (111) | 2023.0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