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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장 이렇게 하는 것이다 - 매물 임장

by 네이든 루니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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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동네를 돌아보면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면, 이제 내가 구입할 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차례이다. 당연히 직접 찾아가서 확인하고 여러 매물을 비교해 봐야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이 매물을 보러 가서 어떤 점을 체크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매물을 직접 봐야만 알 수 있는 요소들과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아파트-임장
아파트 임장

 

매물 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6가지 요소

매물 임장을 하러 갈 때 초보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내부 인테리어에 감정적으로 휘둘린다는 것이다. 집을 살 때는 지금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판단하면 절대 안 된다. 아무래도 낡은 집은 실제 가치보다 더 나빠 보이고 인테리어를 잘해놓은 집은 더 좋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집을 매수하면 내 취향대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으니, 현재 인테리어는 집의 가치를 판단할 때 고려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럼 재체 집을 보러 가서 무엇을 확인해야 할지, 현장에서 꼭 살펴야 할 6가지 요소가 있다.

조망

베란다에서-바라본-조망
베란다에서 바라본 조망

'조망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망은 매우 중요하며, 인테리어처럼 쉽게 바꿀 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동과 층에 따라 창밖 풍경이 다르므로, 임장을 가서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꼭 확인해야 한다. 발코니와 각 방의 창문까지 꼼꼼히 확인하다.

이때 집주인이나 기존 세입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흐려지기 마련이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헷갈리기 때문이다.

 

소음

소음
소음

매물 임장을 가서는 꼭 해당 주택 주위에 소음이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방문할 당시에는 조용하지만 소음을 유발할 요소가 숨어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바로 앞에 놀이터가 있는지, 큰 도로와 접해 있는지, 바로 건너편에 자동차 정비소나 태권도 도장 등이 있다면 평소 소음이 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냄새

쓰레기-분리수거장
쓰레기 분리수거장

소음만큼 쉽게 간과하는 요소가 바로 냄새이다. 집 자체가 오래되어 곰팡이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지 않는지 확인해 본다. 간혹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집 아래에 위치해 있어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요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살아가는 데 큰 불편함이 따른다.

 

누구나 채광이 좋은 집을 선호한다. 기본적으로 남향은 하루 종일 햇빛이 들어온다. 동향은 햇빛이 오전에 잠시 들어왔다가 오후부터는 들어오지 않고, 서향은 반대로 오후에만 볕이 들어온다. 북향은 하루 종일 햇빛이 들어오지 않으니 채광에 있어서는 가장 좋지 않다.

네이버부동산에서 사전 검색을 하거나 중개사에게 물어보면 집의 방향을 알 수 있다. 또한 주위에 햇빛을 가리는 건물이 없는지도 직접 확인해 본다. 조망이 유달리 뛰어나지 않은 한 일반적으로 남향집이 동향이나 서향집에 비해 조금 더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다.

 

천장누수
천장누수

집에 하자가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물 때문이다. 크게 습기, 누수, 수압, 곰팡이 등이 문제가 된다. 먼저 천장에 물이 샌 얼룩이 있는 확인 해봐야 한다. 얼룩이 남아 있다면 윗집에서 물이 샜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싱크대를 열고 내부를 확인해 본다. 세탁실과 보일러실은 습하거나 환기가 덜 되는 곳이기 때문에 곰팡이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방마다 다니면서 구석을 확인하고 가구 뒤편을 직접 보거나 손을 넣어보는 것이 좋다. 습기가 느껴지거나 축축하다면 좀 더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구조적인 문제로 곰팡이가 생긴 것이라면 벽지를 새로 해도 다시 생겨날 수 있다.

 

구조

지금 사는 집에 있는 가구들의 크기를 대략적으로 메모해 놓고 임장을 가서 공간에 내 가구를 배치해 보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파는 어떻게 놓고 식탁은 어디에 넣어야 할지 머릿속으로 계속 질문을 해본다. 그러면 같은 평형이어도 어떤 아파트는 거실에 식탁과 소파를 넣을 수 있고, 어떤 아파트는 둘 다 놓기가 애매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방의 가로세로 비율에 따라서도 공간 활용도가 달라진다. 어떤 집의 작은방에는 침대방 겨우 놓을 수 있는데 또 다른 집에서는 침대와 책상까지 충분히 넣을 수 있다. 한마디로 '구조가 좋다'는 표현은 가구를 넣을 공간이 잘 나오는 비율로 공간이 구성되었다는 의미이다.

요즘은 가전제품도 점점 커지는 추세이며 빨래건조기도 많이 쓴다. 이런 가전들이 들어갈 공간을 상상해 보면 집을 고를 때 도움이 많이 된다.


임장 실수를 막아주는 5가지 마음가짐

치열한 비교와 고민 끝에 집을 매수하는 만큼 그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다음과 같이 정리한 것을 살펴보자.

 

적어도 세 번은 방문하라

집을 딱 한 번 방문하고 바로 매수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해당 지역에 최소한 세 번은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하루에 세 번 방문하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날에 여러 번 방문해 보는 게 중요하다.

 

첫 방문 때 현장 분위기나 조급함 때문에 놓친 부분을 조금 시간이 지나면 객관화되기 때문에 다음번 방문할 때는 다른 단점이나 장점이 보일 수도 있다.

오전 10시 ~ 오후 2시에 방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집을 보는 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가 유리한 이유는 세입자와 중개사 모두 상대적으로 한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가할 때 가야 집을 여유 있게 살필 수 있고 집에 대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다.

 

해당 물건을 중개하는 중개사 역시 이 시간대에는 비교적 방문객이 적어 매물을 더 꼼꼼히 보여주고 설명도 자세히 해줄 수 있다.

최소한 5명 이상의 공인중개사를 만나라

공인중개사-만남
공인중개사와의 만남

중개사 한분이 추천하는 물건 몇 개를 보고 매수를 결정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중개사를 5명 이상 만날 것을 추천한다. 한 명의 중개사가 그 인근의 모든 물건을 맡지는 않는다. 여러 명의 중개사를 만나보면 비슷한 조건의 더 많은 매물을 볼 수 있다. 또한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시간을 들여 내부를 충분히 살핀다

집을 보러 갈 때 최대한 빨리 보고 도망치듯이 나오게 되지 않던가요? 남의 집에 폐를 끼친다는 미안함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생각해 보면 이미 집을 보여주는 것에 상대도 동의한 상태니 십여 분 정도 둘러본다고 해서 그리 미안한 일이 아니다.

자동차를 사러 가서도 오랜 시간 시승을 해보는데 몇십 배 비싼 집을 순식간에 보고 나온다는 것은 옳지 않다. 사전에 무엇을 볼지 명확하게 계획을 세우고, 임장을 가서는 해당 부분을 꼭 확인하고 나와야 한다.

 

사진과 메모를 남겨라

사진촬영
사진촬영기록

인간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어 자신의 기억력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특히 여러 집을 보다 보면 서로 정보가 뒤섞여 기억이 뒤죽박죽 되기도 한다. 그러니 가능한 한 보고 느낀 점들을 자세히 메모하고 집에 돌아와 정리한다.

창문 밖으로 무엇이 보이고, 채광이 어떤지 모두 적고 구조에 대한 부분도 꼼꼼하게 기록한다. 가능하면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기억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그저 눈으로 훑어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임장을 가는 것이다. 단순히 동네 구경을 하고 오면 안 된다. 우리는 지금 전 재산이 들어갈 물건을 사는 중이다. 사소한 것 하나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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