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딸의 의미
TV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고명딸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해당단어를 접하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으니 말이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다. 일단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 알만한 대기업 회장님들은 항상 언론에 노출되어 있고 이러한 소식 속엔 반드시 기업 총수 자녀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많고 많은 호칭 중에서도 굳이 '고명딸'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바로 보통딸보다는 아들을 선호하는 부모님들의 영향력 때문이다. 한마디로 귀한 자식일수록 더 귀하게 키우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고명딸에 대한 생각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하는 고명딸은 집안 배경이 좋은 여자다. 주로 드라마나 영화소재로 많이 등장하는데 현실에서는 어떨까. 주변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의외로 많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물론 전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랐다고 한다. 심지어 학창 시절 공부도 잘해서 명문대 진학률도 높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역시 순탄하게 잘해나가는 편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했으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세상엔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님의 재력여부에 따라 자녀의 인생이 180도 바뀌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일반 가정대비 상대적으로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얼마나 더 유리할까. 통계에 따르면 20대 초반 대학생 10명 중 8명이 자신의 집안배경이 상위층 혹은 중산층이라고 인식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중 대다수가 계층이동가능성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개인마다 처한 상황 및 경제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점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주변친구들을 보면 어릴 적부터 남다른 혜택을 누리며 자란 얘들이 몇 명 있다. 그 친구 집은 잘 살아서 그런지 학교 다닐 때부터 남달랐다. 유선 과외나 학원 수업을 마음껏 들을 수 있었고 해외여행도 자주 다녔다. 심지어 방학 때면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용돈도 풍족하게 받아서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고민 없이 사곤 했다. 솔직히 부러웠다. 나도 저런 경험을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럼 지금쯤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지지 않았을까. 만약 그랬다면 난 뭘 하고 있었을까. 아마 여전히 방황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예 다른 길을 걷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돌이켜보면 나에게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필요했다. 그래야 힘든 순간이 와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오늘은 고명딸이라는 단어를 올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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